
1월 5일 일요일
10대때는 싫어도 학교 다니고 매일 버스타고 걷고 움직이고 그러다보니 크게 잔병치레가 없었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거의 집안에서만 일하고 좋아하는 취미까지 거의 방 안에서 하다보니 면역력이 좋을리가 없다. 잔병치레 잔치다. 요즘 독감이 유행하는데 지난 계절에 항생제를 먹을 일이 꽤 있었어서 그런가 독감은 안 걸리고 지나갔고 대신 감기기운이 거의 두달 가까이 안 가시더라는... 환절기 감기에 약하고 한여름, 한겨울은 그래도 별일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겨울 심상치 않아...

1월 6일 월요일
단다단 봤음... 재밌음... 처음에는 에엑 이런 거였어? 싶었는데 익숙해지니까 별로 저질스럽지도 않다 밥 먹으면서 은혼도 보는 사람이라 뭐 이 정도는..ㅋㅋㅋㅋㅋㅋ 모모가 이름 부르기 싫으니까 오카룽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슈타인즈게이트 다시 봐야하는데... 라고 생각해버린 나를 발견했었다ㅋㅋㅋ 근데 단다단 작화 아무리 생각해도 개쩜 아니 그냥 요즘 신작 애니들 보면 하나같이 작화며 연출이며 진짜 눈뽕 지린다 싶음 매주 토요일마다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내 장르만 빼고 ^^
오카룽 목소리가 낫쨩인 게 진짜 잘어울리는데 ㅋㅋㅋㅋ 변신할 때 목소리도 너무 좋았음ㅠㅠ 그리고 터보바바 목소리가 루피인 것도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좋아
무디클럽이 처음에는 데코템 위주로 내는 작가님이셨는데 작년 여름부터인가, 인물 스티커 들고 오면서 반응이 대박 터졌던 걸로 기억난다. 그림체 너무 예쁘고 거기에 딱 어울리는 비율의 인물이고 너무 애니메이션틱하지도 않고 나도 맘에 들었음! 근데 한가지 걸리는 건 가격이... 작가님이 고생해서 그림 그리고 제품 만들고 포장하고 이런 거 생각하면 당연히 그 돈 받아 마땅한 걸 머리로는 아는데 오랫동안 다꾸 하다보니 스티커 가격 올라가는 거에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는 상황,, 하지만! 그래도 예쁘면 결국 사게 되어있다.

1월 7일 화요일
이 날은 다꾸 거의 못하고 밤에 기절하듯이 자고는 새벽에 일어나서 다꾸했던 날이다. 정신과 가서 약 타오는 날이었는데, 보통 진짜 상담 진료 - 약 처방 - 귀가 루트인 걸 햇빛 좀 쐴까 하면서 여기저기 쏘다녔다가 오히려 온몸이 쑤시고 두통도 장난 아니었던... 이래서 사람이 안하던 짓 하면 안된다는 거였나보다.
이 다꾸에는 정말 여러 작가님들 스티커를 많이 써서 재밌기도 했는데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렸다 ㅋㅋㅋ 어울리는 거 찾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님 아무래도 포포 작가님 스티커 피스가 적다보니 다른 작가님 템들이랑 섞어서 쓰는데 이런 웜한 느낌의 스티커가 잘 없다보니... 꽤 애먹었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페이지!

1월 8일 수요일
예전에는 가을 아우터로도 겨울을 날 수 있을 정도로 추위를 안 탔는데 나이 한 살씩 먹을수록... 늘 추워 가끔은,, 여름에도 추워
이 날은 알라딘에서 만화 원서를 가득 주문한 날이다ㅋㅋㅋ 진짜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ㅠㅠ 암튼 주문하고나서 알라딘에서 샀던 내역들을 보니 와우.. 와우.... 만화가 100권이 넘는다고? ㅋㅋㅋㅋㅋ 가끔 교보랑 영풍에서 사기도 했는데 그거 생각하면 정말.. 많이 샀구나...

1월 9일 목요일
나는 맹글도어 작가님 정말 좋아하는데 내가 쓰는 다른 다꾸템들이랑 무드가 살짝 달라서 쓰기 어려울 때가 있다... ㅠㅠㅠㅠㅠ 다꾸 스타일이 이미 굳어져버려서 스티커에 맞게 그때그때 바꾸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 그나마 낫네...? ^-^
이 날은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이부자리 완벽하게 셋팅하고 좌식 책상도 가져와서 만화 쌓아놓고 보던 날! 히카루가 죽은 여름, 흑집사 녹색마녀편, 사카데이 18권... 만화카페 그 작은 방 같은 느낌 만들어놓고 보니까 더 재밌었다 ㅎㅎ

1월 10일 금요일
이 페이지는 실물파!! 밝은 톤의 채도가 많이 날아가서 아쉬운데 실물로 보면 더 예쁘다...
둘째주에는 진짜 춥다는 얘기밖에 없네ㅋㅋㅋ 근데 그땐 몰랐다.. 2월이 더 춥다는 걸... 추우니까 계속 이불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침대에만 있으면 우울증 심해지는 거 한순간이라 웬만하면 앉아있어줘야한다. 그래도 너무 추우면... 나도 모르게 기절해버림
굿노트 서식 만들었다! 툴 익히는 과정으로 간단하게 만든 거긴 한데 역시 종이 다이어리에 익숙한 나는 열심히 디지털 다이어리 만들어도 손이 안 간다 ㅋㅋㅋㅋ

1월 11일 토요일
아주 성공적인 다꾸❤ 맨 위에 둘러준 마테는 진짜 예쁘긴한데, 검은 선으로 된 별들이 있기 때문에 스티커가 거기에 묻히지 않을 만큼 개성이 강한 걸 써줘야 어울리더라 무디클럽을 메인으로 써주고, 코랄트리 별 키스컷, 앙고라로라 스티커, 플러피치 키스컷 등등 다양하게 써주니까 완전 내 취향
이때는 일정관리나 작업현황 관리를 전부 노션으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사용 중인 템플릿이 나한테 너무 빡세다고 느껴져서 못쓰고 있는 중... 그래서 입맛에 맞게 좀 더 손보고 나면 노션을 기반으로 일상도 작업도 다시 힘차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