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9일 일요일
한달 정도 분량의 제본노트라고 해도 다 써갈 즈음에는 노트를 뒤로 꺾고 집게로 집어줘야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내 기준으로 난 예쁜 다꾸 집게가 많이 없어서 이 시기에 사진 찍는 게 곤란함 ㅎㅎ 가끔 오프행사에서 엉겁결에 하나씩 사게 되는 게 전부여서... 평소에는 사고 싶어도 아 이거면 스티커가 두 장..!! 이러면서 안사는 편이다ㅋㅋㅋㅋ
현세결전 진짜 재밌게 봤다,, 스펀지맨 같은 아이젠은 ㄹㅇ 거기 있던 우라하라, 요루이치, 잇신에 이치고까지 어떻게 안 웃고 넘어갈 수 있었던 거지 개웃김 원래 진화하는 과정은 보기 추하다고 아이젠이 그러니까 우라하라가 아무도 보기 추하다고 안했는데요... 이러는 거 ㄱㅇㄱ/.//...
긴은 진짜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다 됐고 란기쿠만을 위해서 복수만을 위해서 살아왔다는 게 진짜 날 미치게 만듬...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는 게... 잔인한 순애라는 모순적인 그런 거 돌아버리겠는 포인트임

2월 10일 월요일
정형외과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허리 주사 다 맞은 나한테 밴드 붙여주면서 "주사 너무 잘 맞으시는 거 아니예요~? 저번부터 아프다고 한 번도 안하고~" 이래서 웃지도... 울지도 못해.. ㅋㅋㅋㅋㅋ 근데 이 주사가 진짜 꼬리뼈 쪽에 맞을 때 진짜 깊이 뻐근하고 아리는 느낌인데 이 날은 평소랑은 뭔가 달랐음 언제나 주사 맞는 딱 그쪽만 뻐근했는데 이 날은 다리까지 뻐근한 게 이어지는 느낌? 암튼 허리 아프면 원래 다리도 같이 아플 수 있으니까 별 생각 안하고 회복실에서 10분 정도 누웠다가 나갔다. 그리고 책 사러 버스타고 나갔는데 교보에서 책 고르면서 점점 어질어질...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 무슨 냄새가 독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나와서 알라딘 갔는데 진짜 식은땀 나면서 휘청휘청..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벽 짚으면서 나왔다. 하필이면 퇴근시간이라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을 건 뻔하고 내 상태는 지금 어디 앉아있지 않으면 너무 위태로울 것 같고,, 결국 빨리 택시 잡고 아부지한테 데리러 나와달라하고 겨우 집에 왔다는 너무 힘들었던 날ㅠㅠ 집에 와서도 누워있는데 계속 어지러워서 힘들었다...

2월 11일 화요일
아가들한테 캣휠을 마련해주게 되었다..! 둘째는 역시 잘타고 첫째는 아직까지도 낯가리는 중ㅎㅎ 첫째 살 빼기 위한 첫번째 플랜 같은 거였는데 이대로 실패하나요,, 사료 주는 시간도 조절하고 있고 양도 꽤 조절 중이지만 아직 첫째의 배는 볼록..😅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살 빼자! 물론 나도!!
팬텀버스터즈 너무,, 재밌었다 1권까지만 봤지만 아 캐디 너무 좋고 칸자키 너무 좋고ㅠㅠ 교보 매장에서 샀을 때는 몰랐는데 특전판도 있다길래 알라딘에서 2권 하나 더 주문했었음 아직 덕질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특전 너무 예뻐서 눈물났다

2월 12일 수요일
썸비 양장노트 마지막장! 지난 10월 중순부터 계속 제본만 쓰고 있었는데 이제 육공으로 넘어갈 시간! 제본이 질린 건 아니고 그냥 어쩌다보니 다시 육공^-^ 어차피 원래 강경육공파였어서 나한테는 육공이 더 익숙하긴 해 ㅎㅎ 제본 쓰면서 불편한 게 있었다면 딱 하나 뿐 a6는 작고 b6는 크고 b6 슬림이나 윅스 사이즈는 가로가 좁아서 뭘 써도 애매하다는 느낌?... 근데 그것도 쓰다보면 적응이 되더라 물론 피스가 큰 스티커 쓰고 싶을 때는 굉장히 아쉽긴 했음...ㅠㅠ
맹수상점 스티커 진짜 예쁜데 내가 다꾸하는 느낌에는 먼가 조금 분위기 미스매치인 것 같았다ㅠㅠ 아예 동화 같은 캐릭터 인물이나 박냠, 포포 작가님 느낌의 일러스트~ 라는 느낌의 그림은 쓰기 편한데 웹툰 등장인물 같은 그림체는 어려웠음! 아마 내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사진을 붙이니까 그림체가 꽤 달라서 그런 거 아닐까- 하며



2월 12일 수요일
1일2다꾸 재밌음 뭔가 하루가 풍족해진 느낌임 아침에 제본 마무리하고 밤에 육공 펼치는 거 짜릿했다,, 상품은 똑같이 썸비에서 나온 블랭크북이라고, 작년 늦여름 쯤에 한달에 한권씩 두권을 스피디하게 써버린, 그만큼 너무 좋아하는 육공이다!! 이제 이거 아니고 다른 육공은 쓸 수가 없음... 투명링 최고, 속지와 표지 단차가 좁아서 컴팩트한 느낌 최고.
시작은 포포님 할로윈 스티커를 한 번 더 써줬다! 좋아하는 스티커 두세장씩 사는 건 괜찮은데 한 다이어리에 같은 스티커가 여러번 기록되는 건 싫어서 새 거 펼치면 써야지 하고 모셔두었던 것ㅎㅎ 할로윈 시즌에 나온 핑머 여캐? 게다가 트윈테일까지 말아준다? 작가님 보통이 아니십니다 라고 느꼈다(제 착각이면 진짜 죄송해요)
암튼 육공 에씩 사이즈로 돌아오니까 꾸밀 수 있는 공간이 넓어져서 너무나 좋아><...데코템도 많이 붙일 수 있으니 더 좋고요... 글자도 더 많이 들어가니까 투머치토커인 나는 대만족!!
이 날은 몇~~년만에 동생이 장염 걸려서 병원 갔다가 토했다가 화장실 들락날락하고 머리 깨질 것 같다고 시들시들해있던 날... 너무 걱정이 되니까 오히려 옆에 있는 게 더 미안해지더라 살짝 열린 방문 너머로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ㅠㅠ 나는 툭하면 내과, 정형외과 가야하는 사람이라 아픈 게 디폴트인데 동생도 나한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 생각하면 괜히 눈물이 나...ㅠㅠ 난 아픈 건 익숙하니까,, 그냥 내가 대신 아프면 안되겠니 라고 생각했다.



2월 13일 목요일
보라색 다꾸 진짜 오랜만인 것 같은 느낌!! 이날 이 스티커 고르면서 납치사 고요에 나오는 야이치도 생각났고, 은혼 타카스기도 생각났지만 스티커 이름이 도깨비 소년이랬나, 그래서 저어어번에 트위터에서 영업 당하고 맘찍해뒀던 텐구 퇴치 삼형제 인쇄해왔다! 너무 보라색, 검정색으로만 꾸미면 심심할 것 같아서 스티커에 있는 다른 색을 뽑아서 알스 숫스로 써줬다... 당고색깔!! 다꾸 색조합은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메인 스티커에서 쓰인 색 뽑아서 꾸며주자! 웬만하면 안 망한다고 생각함
동생이 한번 더 병원 가야해서 보호자로 같이 갔던 날..ㅠ 결국 수액 한번 더 맞고 집에 왔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나는 그동안 스벅에 가서 동생이 먹고 싶다고 한 부생카를 세개나 사왔다(?) 컨디션 나아지면 먹으라고 두개 먹고 싶으면 난 안 먹어도 되니까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고 했음 나머지 하나는 아부지 거...
우리집 집안일은 나랑 동생이 같이 하는데 그래도 동생이 요령이 좋아서 더 잘하고, 자연스럽게 더 많이 하게 되더라. 내가 말없이 뭐 하나 하면 동생이 한번 더 뒤치다꺼리 해야하는... 아 진짜 난 왜 이 모양이지...^^ 그나마 옛날보다는 나아졌긴한데... 아무튼 아픈 애는 쉬어야하니까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고양이 밥시간, 간식시간 다 지켜가며 챙겨주고 놀아주고 캣휠 교육도 잊지 않고,, 틈틈히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라고 언질해주고 그날 난 생각했다 진짜 나는 동생복이 넘쳐나는 사람이구나... 내가 아플 때마다 이런 거 다 군말없이 하면서도 내 생각해서 배 달여주고 음식 만들어주고 하던 이 아이는 대체... 앞으로도 동생한테 잘하자



2월 14일 금요일
그러고보니 발렌타인이었네? 그런거랑 담 쌓은지 너무 오래돼서 당일에도 몰랐음;;
한때 인스타 피드에서 이 스티커 쓰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 우왕 예쁘다 나도 사야지 해놓고 이제 사서 씁니다 만족 대만족 너무 만족 자꾸 귀여운 소년들 이렇게 붙여주시면 저 기뻐서 울어요?
블리치 7기 며칠동안 보고 있는 거냐, 풀브링편이 재미 없다고는 들었는데 진짜 재미없네 아. ㅋㅋㅋㅋㅋ 근데 예전의 나도 이거 안보고 작년에 천년혈전 본 거라서 어라? 이치고 어떻게 다시 사신 됐지? 했었음 그게 풀브링편을 봐야 이해된다고... 하씨 등장인물들 매력도 없고 스토리도 매력 없고 답답해 죽겠는데 이걸 언제 다 보노... 이러고 있다 ㅋㅋㅋ
저번달에 사카데이 원서 19권, 20권 샀는데 이번달에 19권 정발본 나오네. 이거 얼른 원서부터 봐야겠어... 암튼 이번에도 알라딘에서 샀는데 만화 만오천원 넘게 사야 사은품 구매할 수 있어서 뭐 넣지 고민 많이 했다 요즘 맘에 드는 신작들은 다 샀고... 오래된 건 한번에 살 생각이고 딱 두권만 찍먹할만한 거 뭐있지 하다가 텐구삼 보자~ 해서 1-2권만 샀다! 표지부터 비주얼 미쳤음 그냥 이건 전권 다 모아야함 평점 그런 거 모르겠고 잘생겻잖아.



2월 15일 토요일
낮에 해준 다꾸!! 역시 상큼한 파스텔 연두색 너무 좋고><.. 포인트로 들어간 블루와 오렌지도 잘어울림
키스컷 중에 기본 중 기본인 버블 키스컷, 수채화 키스컷 이런 건 그닥 안 예뻐보여도 분위기 살려주는 데에는 이만한 게 없다 사실 나도 평소에는 그런 거 말고 걍 대놓고 예쁜 거... 사는 편인데 가끔 오프행사에서 b급이라고 싸게 팔면 와르르 쟁여버림 이 다꾸로 연두색~노란색 수채화 느낌의 둥근 키스컷 활용해서 분위기가 더 따뜻해보인다 ㅎㅎ
SCP 영상을 어쩌다 보게 됐더라... 아마 게임 유튜버 영상에서 처음 접하고 동생이 자기도 그거 자주 본다면서 여러가지 영상 보여줬던 것 같다 그게 벌써 1년이 넘었다고? 난 못믿어... 사실 영상이라고는 해도 원래 설정집이니까 음성만 들어도 충분히 재밌다ㅎㅎ 가끔 단편영화들 있는데 그런 것도 재밌음! 요즘에는 러브크래프트가 자꾸 유튜브 썸네일에 보이는데 그쪽도 찍먹해볼까 생각 중!



2월 15일 토요일
밤에 한 다꾸는 이것!
난 00년대에 나온 페스나 초입부부터 음 뭔가 아니야 하고 그만두고, 아니다 페스나는 리메이크 된 걸 봐야한다 해서 봤는데 그래도 취향 아니야... 해서 두세번 진입 실패함 근데 그 과정에서 페이트 시리즈가 원작이 게임이라는 걸 전혀 몰랐음...ㅋㅋㅋㅋ 애니 제작사만 이렇게 바꼈네 정도로 알고 게임인 줄은... 정말로 몰랐다...
암튼 다시 도전할 생각이 든 이유는 작업용으로 틀어두던 오타쿠 플리에서 Brave Shine, Last Stardust 를 듣고 미친 이거 완전 취향이야!!!! 근데 페스나 노래라고? 당장 봐야지;;; 뭐 근데 페이트가 게임이라고? 모르겠고 일단 보자,, 하고 라프텔 들어갔는데 페제가 먼저 나와있고 그게 평점도 더 좋은 느낌?으로 읽혀서 페제부터 봤음
걍 미쳤음 노래는 페스나가 더 좋은데 작품은 페제가 압승 근데 페스나 그 유명한 명장면도 막상막하임 근데 내 페이트 감상은 여기까지... 여기까지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 그 이후로는 뭐가 뭔지 모르겠고 난 게임도 안하는 사람이고,,
그냥 페제 보면서 요즘 보는 블리치 성우랑 겹치는 거 들리는 게 신기했다ㅋㅋㅋ 라이더 - 쿄라쿠 / 키리츠구 - 스타크 / 토키오미 - 아이젠 여기까지는 걍 바로 들렸는데 알아보니까 웨이버 = 우르키오라... 이건 진짜 성대 두개 아니냐고요 나미카와씨... 약간 오이카와-쵸소우 보다 더 반전임 ㅋㅋㅋㅋㅋㅋ (넷 다 같은 성대라는 게 미쳤어)